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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 금액이 무려 1조 5,320억 원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미국에서 26일 진행된 메가밀리언스 추첨에서 11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5,320억 원에 달하는 잭팟이 터졌다고 합니다. 메가밀리언스는 미국 복권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당첨금액은 미국 메가밀리언스 역사상 5번째로 많은 액수이며, 미국 복권 역사를 통틀어도 역대 8번째로 큰 금액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273억이 역대 로또 1등 당첨금 중 최고액인데 말이죠.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그렇다면 이런 미국 복권, 한국인도 살 수 있을까요?
잭팟의 기운 얻으시라고 이번에 1등 당첨된 복권 번호와 미국 복권 구매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1조 5천 억 1등 당첨 번호
이번에 1조 5천 억원이라는 잭팟이 터진 행운의 당첨 번호는 7, 11, 22, 29, 38 5자리에 파워볼 4번 입니다.
미국의 메가밀리언스는 국내 ‘로또’와 달리 1~70 사이 숫자 5개와 1~25 가운데 숫자 1개를 동시에 맞춰야 당첨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이를 확률로 계산해 보면 1등 당첨 확률이 3억 260만 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 어려운 걸 이번 당첨자가 해냈네요.
2. 미국 복권 구매 방법
실제로 메가밀리언스는 한국인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데요.
메가밀리언스는 홈페이지에 ‘미국에 방문한 외국인은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외국인이 미국의 복권을 사려면 미국에 직접 방문해 현지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국으로 해외 출장이 잦으신 분, 미국 유학 중인 사람이라면 복권에 도전해 볼 수 있겠네요. 미국에 친인척이 있다면 통해서 구매할 수는 있겠으나 당첨되는 순간 친인척과의 연락이 두절될 각오는 하셔야겠지요?
참고로 한국인이 미국 복권에 당첨된 경우에는 미국과 한국에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 ‘미국 복권 대행’이라는 키오스크를 가끔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모두 불법이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메가밀리언스 판매처
메가밀리언스는 미국 50개 주 중 앨라배마주, 알래스카주, 하와이주, 네바다주, 유타주를 제외한 45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고 합니다.
4. 1등 당첨자 신상 공개 (익명 수령)
1) 미국은 원칙적으로 복권 당첨자의 이름과 신원을 공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한국과는 다르죠.
2) 신상 공개 논란
미국 내에서도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있습니다. 당첨자의 신원이 노출될 경우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당장 국내 로또 1등 당첨자들만 해도 은행에 가는 것이 거의 007 첩보 작전에 가까울 정도라고 하니까요. 반면 당첨자의 신원 공개가 없다면 복권 사업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흥행에도 문제가 생길 거라 공개하는 게 맞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3) 다만 익명 수령이 가능한 주도 일부 존재합니다. 2023년 8월 기준 노스다코타,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미네소타, 애리조나, 일리노이, 델라웨어, 캔자스, 뉴저지, 몬태나주, 버지니아주, 텍사스, 와이오밍, 웨스트 버지니아, 뉴멕시코가 이에 해당합니다.
너무 비현실적인 숫자라 감도 안 오는 조 단위 복권 당첨금액.
혹시 미국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도전 어떠신가요? 행운의 여신이 여러분과 함께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