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한소희 류준열 혜리, 이 삼각관계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며칠간 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입니다. 열애 폭로 → 비아냥 → 맞불 저격 → 빠른 인정 → 사과 → 반성 에 이르기까지 며칠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삼각관계도 이제 혜리의 마지막 입장 발표로 마무리되어가는 듯한데요.
연일 실검에 번갈아가면서 올라오는 혜리, 류준열, 한소희 세 사람의 이름을 보며, 지금까지의 상황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환승연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 한소희와 류준열이 <현혹> 영화에 함께 출연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아마 이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1. 한소희 류준열 환승연애 논란 타임라인
①한 일본인 인플루언서에 의해 한소희 류준열 하와이 목격담이 불거짐 #알고있지만 #응답하라1988
②그 사실이 국내 커뮤니티에 빠르게 번지기 시작하며 기사화
③혜리가 해당 기사를 보고 자신의 SNS 인스타 스토리에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고 올림
④이를 본 사람들이 '환승연애' 의혹을 쏟아내기 시작
⑤이에 한소희가 자신의 SNS 인스타 스토리에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맞짱 저격글
⑥ 다음날 바로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 사실 인정
⑦류준열 소속사 역시 한소희와의 열애 사실 인정하는 공식 입장문 발표
⑧'환승 연애'에 대한 비난이 줄어들지 않자 한소희 자신의 블로그 폐쇄, 인스타 비공개 전환
⑨류준열이 먼저 하와이로부터 입국, 이후 다음날 한소희가 귀국
⑩혜리가 자신의 SNS에 사과 & 입장문 올림
2. '환승연애'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2가지 이유
이번 일이 이토록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것은 크게 2가지 이유라는 생각입니다.
첫째, 정리되지 않은 감정의 발화 '재밌네'
혜리와 류준열은 공식적으로 2023년 11월에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때부터 서로 누구와 연애를 하든 문제될 것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모든 연애와 이별이 그렇듯 두 사람 모두 100% 마음이 떠나서, 서로 지긋지긋해져서 헤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은 서로 마음의 무게가 달라져서, 한쪽은 여전히 마음이 남아있지만 더 이상 함께하면 서로 행복하지 않은걸 알기에 헤어지기로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는 류준열과 혜리의 경우도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기사에서 혜리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짧은 기간에 이뤄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 이후로 어떤 연락과 만남을 가지진 않았다.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은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 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돼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이 말을 해석하면 혜리는 결별 기사가 난 이후에도 류준열과 다시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류준열은 아니었지요. 그런데 4개월 뒤, 한소희와 류준열의 기사를 보자 혜리는 감정이 터진 것이겠죠. 이제 정말 다 끝났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류준열에 대한 원망이 말입니다.
둘째, 이별의 애도기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반응 중 하나가 '헤어진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나 빨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이별의 애도기간이라는 게 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3개월만 지나도 이 정도면 됐다 훌훌 털고 일어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1년이 지나도 여진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까지 확인했는데 헤어진 전 사람을 위해서 계속 아닌 척 비밀로 붙이고 살아간다? 그 또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않을까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누군가를 마음에 담았다고 해서 그게 죄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류준열과 한소희 두 사람은 마치 죄인과 같은 원망과 비난을 받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3. '환승연애'에 대한 생각
📍 환승연애의 뜻 (출처 : 나무위키)
1. 지금 사귀는 이성이 있다.
2. 자발적으로 (몰래) 다른 사람을 물색하거나 수동적으로 새로운 이성의 대쉬를 묵인한다.
3.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소위 말하는 썸을 탄다.
4. 다른 사람과 썸을 타고 지금 사귀는 이성과는 계속 교제 상태를 유지하며 둘을 비교한다.
5. 지금 사귀는 이성보다 마음에 들면, 지금 사귀는 이성과 헤어지고 바로 썸타던 사람과 사귄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저는 한소희 류준열 두 사람은 환승연애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환승연애는 말 그대로 누군가와 교제하는 와중에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는 동시간성을 전제로 하는데 그동안 한소희와 류준열 사이에서 있었던 핑크빛 기류에 대한 흔적들 (한소희가 류준열 사진전을 방문한 사실이나 곰인형을 안고 올린 사진 등)은 모두 혜리와 결별한 이후에 일어난 일들이니까요.
혜리와 류준열, 두 사람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시간을 쌓아왔는지 제3자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남은 감정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헤어진 이후에도 계속 류준열과 혜리가 연락하고 지내며 여지를 주었다면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혜리 역시 인정을 했습니다. 어떤 연락과 만남도 갖지 않았다고.
4. 한소희 류준열 이별 수순?
어쩌면 이번 일로 세 사람 모두 한 동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혜리는 혜리대로 수습되지 않은 감정을 추스리고 한 걸음 나아가야 하는 진통을 겪을 테고, 류준열과 한소희는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시작된 새로운 인연을 어떤 식으로 이어가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열애설이 터진 후 하와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결코 행복한 연인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내일 당장 두 사람의 이별 기사가 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논란 이후 하와이에서 돌아온 류준열의 모습도 다소 어두운 모습이었고요.
지금 제가 바라는 건 그저 두사람이 한재림 감독의 영화에 동반 출연해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세간의 어떤 시선에도 당당해진 모습입니다. 이제 '환승연애' 논란은 그만 멈추고, 그런 반가운 기사를 곧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