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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유명인 사칭 피싱 범죄 피해자입니다.

     

    한 유명 주식투자자의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텔레그램 방으로 유인당해 그곳에서 돈을 잃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바보같다고 느끼지만 정말 한 순간에 홀리듯 그리 되더군요.

     

    이런 상황이 심각해지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회원 김미경 대표, 방송인  송은이,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변호사가 유명인 사칭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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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매일경제

     

     

    1. 유명인 사칭 범죄 수법

    유사모의 발표 내용을 보니 딱 제가 걸린 수법과 일치했습니다.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횡행하고 있다. 무료 책이나 높은 수익률을 미끼삼아 개별적으로 접근해 주식 리딩방으로 유인하고 가짜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투자하라며 입금을 요구하거나 출금하려면 증거금을 넣으라며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금전적인 손실을 직접 당한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피싱 범죄에 이용당한 유명인들도 함께 원망스러워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기사를 보니 피싱에 당한 사람만큼이나 피싱에 이용당하는 유명인들의 고통도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2. 도용당한 유명인들의 피해 정도

    “피해가 엄청났다. 처음에는 사진을 도용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유튜브에서 적극적으로 대량의 광고를 살포하면서 피해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전 직원이 유튜브에서 제 이름을 검색해서 몇 천개나 되는 사칭 계정을 찾는데, 영상 하나에 조회수가 50만이다. 댓글에 ‘김미경이 돈에 미쳤다’라는 이야기가 달린다. 30년 간 쌓아온 저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도 있지만, 실제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들으면 억장이 무너진다.”

     

    김미경 대표의 말입니다. 김미경 대표는 176만 구독자를 가진 김미경TV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강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터라 누구보다도 브랜딩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건 다른 셀럽들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무분별한 초상권 도용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욕을 먹고 있으니 억장이 무너질 만도 합니다. 

     

    그밖에도 이름과 초상권을 도용당한 유명인들 역시 몇 십 년간 쌓은 전문성과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자에게 오해받아 고소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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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유명인 사칭 피해액

    이런 피싱 수법에 당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태가 아닌,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경우가 훨씬 많다 보니 그 피해는 더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명인 사칭 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 금액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하고요. 

       

    “명예 실추도 억울한 일이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든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분의 암 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 평생 모든 노후자금을 잃은 분들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다. ”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이번 성명서 발표가 유의미한 대안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무분별하게 돌아가는 SNS 광고부터 근절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광고도 좀 더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서 진행시키든 당장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같은 선의의 피해자는 더 이상 없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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