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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이 민희진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억측이고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인데요.
오늘은 아일릿 측에서 민희진 대표를 고소한 근거가 무엇인지, 현재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간의 갈등을 넘어 아일릿 측까지 가세한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일릿 민희진 고소 근거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은 22일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입니다.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런데도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재로선 정확히 어떤 근거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측해볼 때 과거, 어쩌면 지금까지도 연예계 관행처럼 유지되어 오고 있는 다른 가수들의 콘셉, 안무 따라하기 사례를 근거로 들 것 같은데요.
특별히 아일릿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현재로선 빌리프랩이 내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모든 팬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한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성을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 있겠어요.
2. 뉴진스 vs 아일릿 비교
빌리프랩은 아일릿은 결코 뉴진스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민희진 대표가 오히려 아일릿을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과연 아래 비교 영상들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건 그냥 복붙 수준인데 말이죠. 이 정도로 똑같이 따라하면서 사람들이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3. 고소에 대한 솔직한 생각
현재 상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걸그룹 아일릿 멤버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당초 안무부터 런칭 콘셉까지 프로듀서와 소속사 대표가 99.9% 결정해서 진행한 것일 텐데요.
안무를 아일릿 멤버들이 직접 짠 것도 아니고, 뮤비 콘셉을 그들이 주도한 것도 아닐 겁니다. 결국 소속사에서 하라는대로 했을 뿐인데 욕은 아일릿 멤버들이 먹고 있는 거죠. 그런데 정작 이런 상황을 만든 회사는 아티스트 보호라는 명목으로 그들을 방패삼아 현재 상황을 면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때 말했듯 '좋은 건 따라하면 그 뿐'이라는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이 이번 일을 계기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민 대표의 명예훼손에 대한 재판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 지 더욱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