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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선수에게 한계란 없어 보입니다.

    영국 현지시각 10일 버밍엄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vs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4-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1등 공신은 바로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였고요.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번 경기에서 특히 빛을 발했는데요.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 선수는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직접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추가 시간 4분엔 티모 베르너의 쐐기 골을 도왔습니다. 이로써 이번 시즌에서만 총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는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지요.

     

    특히 이번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의 승리는 현재 5위인 토트넘(승점 53)이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는 면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좌 - 문화일보 / 우 - 뉴시스

     

     

    1. 맨 오브 더 맨 1위

    승리의 주역이 된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 선수 ‘맨 오브 더 매치’(MOM)에서 압도적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1만8천410명이 참여한 홈페이지 MOM 선정 투표에서 83.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토트넘 동료 제임스 매디슨(7.3%)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것이죠.

     

    이미지 출처 : EPL 홈페이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승 5무 6패를 올렸는데요. 이 중 손흥민 선수가 MOM 최고의선수로 선정된 경기는 총 10번입니다. 엄청난 기록이죠. 

     

    인성과 축구 실력 그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요. 실제 고된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서는 손흥민 선수를 보면 그저 리스펙이 절로 나옵니다. 앞으로 이런 축구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 은퇴와 결혼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아내와 자녀 그 다음에 축구다. 하지만 내가 최고 레벨에서 뛰는 동안에는 축구가 최우선이었으면 한다.

     

    손흥민 선수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재단이 주최한 한 학교의 장애인 축구 세션에서 “내 능력이 허락될 때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은퇴하기 전까지 결혼 생각은 없다는 확고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도 동의한다. 물론 최고 레벨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최대한 오랫동안 최고 레벨에서 뛰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 이것은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손흥민 선수를 모르는 사람도 손흥민 선수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겁니다.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말이죠. 고된 연습과 100분 동안 필드를 쉼없이 달리는 데도 항상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그리고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에 팀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일테고요.

     

    이미지 출처 : 좌 - 국민일보 / 우 - 뉴시스

     

    3. 1740억 원 거절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손흥민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시즌 당 3000만 유로(약 434억 원)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의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무려 174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지요. 그만큼 손흥민 선수가 지닌 가치는 전 세계 탑 클래스 중에서도 손꼽힙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이를 가뿐히 거절하고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결정했습니다.

     

    전업 축구 선수로서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일 텐데요.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저는 손흥민 선수이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중요한 건 돈보다 팀, 축구 그 자체일 테니까요.

     

     

    4. 자서전

    아직은 젊기에 자서전이라는 말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언젠가 아버지 손웅정 님과 함께라도 꼭 축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생각, 손흥민 선수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담은 책 한 권이 꼭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재 손흥민 선수가 직접 쓴 책은 2020년에 나온『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이란 책이 전부네요. 손흥민 선수가 삶의 순간마다 느꼈던 솔직한 생각과 느낌들을 담은 에세이라고 하는데요. 이 책이 손흥민 선수 27살에 나온 책이니,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젊은 관점에서 축구를 바라본 글일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 책을 다시 본다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네요. 지금은 훨씬 더 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여 있으니까요. 잘 알려지지 않는 손흥민의 사적인 생활들, 훈련장 및 라커룸의 분위기, 주변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고 하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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