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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삐라' 즉 대남전단 물체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강원도와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에 200여 개의 '오물 풍선'이 떨어진 것인데요. 

     

    지금부터 대남전단, 삐라의 뜻과 북한에서 대량으로 쏘아올린 삐라의 정체, 북한이 이러한 물체를 살포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KBS 뉴스

     

     

    1. 대남전단 뜻 / 삐라 실체

     

    1) 대남전단(對南傳單) 뜻:  한자 그대로 북한이 대한민국으로 풍선 등을 통해 전단지 등을 보내는 보내는 행위를 뜻합니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대북전단(對北傳單)이라고 부르지요. 

     

    2) 삐라 : 전단지를 가리키는 일본어 비라(ビラ)에서 유래된 말로 현재 대북 / 대남 심리전 용도로 사용하는 전단지만을 일컫는 말로 정착되었습니다.

     

    3) 대남전단 미상물체의 실체

    29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삐라의 정체는 '오물 풍선'입니다.

     

    흰색 대형 풍선 2개에 비닐봉투를 매달아 놓은 형태로, 봉투 안에는 종이조각과 쓰레기, 거름으로 추정되는 오물 등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삐라'를 떠올렸을 때 생각하는 대남 비방 메시지나 전단지 형태의 종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모든 대남전단 풍선이 수거된 것은 아니니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계속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히 얼마나 많은 대남전단 물체가 보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끔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달려 있었다는 사실에 다소 섬뜩하긴 합니다.

     

    폭발 강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혹시라도 사람이 있는 근처에서 폭발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사는 동네도 살포 구간으로 분류되어 있어 걱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 좌 - MBC뉴스 / 우 - 경향신문

     

     

    2. 피해 현황 / 재난문자

     

    북한의 대남전단 풍선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민가지역 뿐만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떨어질 수도 있기에 피해 발생 가능성은 높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북한에서 보낸 풍선으로 인해 차량 및 주택(지붕) 등이 파손된 사례가 있었다고 하니까요. 덕분에 재난문자 받아보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받고 깜짝 놀랐네요.

     

    이미지 출처 : 좌 - 한겨레 / 우 - JTBC

     

    3.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이유

     

    북한은 어제(28일)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북한이 자꾸 이런 식의 도발을 하는 이유 중에는 북한 사람들을 회유하기 위해 국내 대북 단체들이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지 살포가 한 몫합니다. 일종의 맞불인 셈인데요.

     

    사실상 지난 26일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다."라고 위협을 했는데 바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4. 대처 상황

     

    합동참모본부에서 전한 바에 의하면 현재 대남 오물풍선 관련, 군에서는 아래와 같은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지상에 떨어진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하여 수거하고 있고, 관련 기관에서 정밀분석 중에 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남전단 살포 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토부, 행안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며, 유엔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더불어 시민들에게 미수거 풍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발견할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발견하면 당연히 신고하겠으나 발견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폭발, 기폭제, 타이머 이런 말만 들으면 심장이 쪼그라듭니다. 또한 한반도가 여전히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고요. 언제쯤 북한을 떠올릴 때 전쟁에 대한 공포 없이 마주할 수 있을까요.

     

    문득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란 이스라엘 전쟁을 보며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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