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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장 아름답게 피는 꽃, 바로 능소화입니다.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드라마의 큰 축을 담당하기도 해서 더욱 친근한 꽃인데요.
오늘은 능소화 뜻과 개화시기, 꽃말,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능소화 (凌霄花) 뜻
갈잎 덩굴성 식물로서, 여름에 피는 주황색 꽃 능소화는 '하늘로 올라가는 꽃' ‘하늘을 능가하는 꽃’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 이라는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로 조합해보면 '하늘을 이겨 결국 하늘로 올라가고야 마는 꽃' 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능소화가 피는 시기를 보면 왜 이런 뜻을 지니게 되었는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능소화는 7월부터 9월에 피는 꽃으로, 꽃이 피기에는 치명적인 환경인 장마와 태풍, 무더위를 모두 이기고 만개하는 꽃이니까요.
그 자체로 엄청나게 강한 생명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존재 자체로 감동이고 응원받는 느낌이에요.
저처럼 능소화로부터 용기 얻으시라고 아래에 서울 근교 능소화 명소 정보 달아둘게요.
2. 개화시기
능소화는 6월 말에서 8월까지 만개하고, 9월부터는 꽃송이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꽃들과 달리 한 번에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피고 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 걱정도 할 필요가 없으며, 볕이 잘 드는 곳은 물론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덩굴 나무이긴 하지만 수명이 매우 긴 식물로서 관리만 잘 한다면 몇 백년을 넘게 자라는 꽃이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능소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3. 꽃말
꽃말은 명예와 영광,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입니다.
옛 선비들은 능소화가 질 때 잎파리가 한장씩 떨어지는 것이 아닌, 꽃 송이째 툭 품위 있게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반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지요.
그래서 조선시대엔 장원급제자의 관모에 어사화로 능소화를 꽂아주었다고 합니다. 아마 드라마에서 한번쯤 본 기억 있으실 거예요.
4. 주의사항
능소화는 꿀에 독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갓 채취된 꿀은 괜찮지만 48시간 이후부터 독성이 생기기 떄문에 오래된 꿀을 먹는 건 절대 피해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지금까지 능소화 뜻과 개화시기, 꽃말, 명소, 독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조와 절개를 갖고, 하늘이 어떤 고난과 시련을 내려도 꽃을 피워 자신의 아름다움을 온 세상에 보여주는 꽃, 능소화.
오늘은 그런 능소화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주말, 능소화 명소를 찾아 힘을 얻고 와야겠습니다.